23 2013.09
턱관절 증상, 턱관절이 입을 벌리거나 다물 때 불편해요
작성자 최앤이치과
조회 10,917 회
페이지 정보
본문
턱관절 증상으로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특히 입을 벌리거나 다물 때,
턱관절이 불편하다고 호소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입을 벌리거나 다물 때 턱이 지그재그로 움직이는 경험을 하는 등....
턱관절은 아래턱이 수직으로 부드럽게 열리고 닫혀야 정상인데
왜 지그재그로 움직이면서 부드럽지 못하게 움직이는 걸까요?
그 이유는 턱관절에 있는 디스크(관절원판)와 아래턱과 만나는 지점인
하악과두가 동시에 움직이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디스크는 윗 턱에 해당하는 머리뼈와
아래턱에 해당하는 하악과두 사이에
샌드위치처럼 끼워져 있어서 입을 벌리고 다물 때
하악과두가 머리뼈를 따라 움직일 때
동시에 부드럽게 따라 움직이면서 윤활작용의 기능을 합니다.
머리뼈와 하악과두 사이에서 미끄럽게 움직여주면서
머리뼈와 아래턱뼈가 부딪히는 것을 방지해서
통증을 줄여주고 소리가 나지 않게 방지해주는 것이죠.
그런데 양쪽 턱관절의 위치가 변했거나
턱관절 주변의 근육이나 인대가 늘어나게 되면
입을 벌리고 다물 때 디스크가 앞뒤로 동시에 움직이지 못하고
시간차가 발생하게 되면서 입을 벌릴 때 하악과두는 먼저 움직이지만
디스크가 따라가지 못해서 걸리게 되기 때문에
좌우로 뒤틀리면서 입을 벌리게 되는 현상이
지그재그로 움직이는 것으로 나타나게 됩니다.
아래턱이 지그재그로 움직일 뿐
특별히 아프거나 심한 소리가 나지 않는다면
당장 턱관절 치료를 받을 필요는 없습니다.
하지만 턱관절 질환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매우 높기 때문에
몇 가지 주의해야 할 점이 있습니다.
첫째로 가급적 아래턱을 좌우로 움직이는 습관을 줄여야 합니다.
지그재그로 움직이는 분들 중에는 턱관절이 뻐근해서
턱을 좌우로 움직여야 시원하다고 생각하시는데
이것은 매우 나쁜 습관입니다.
턱관절 구조상 좌우로 심하게 턱을 움직이는 것은
손상이 갈 수 있는 행동이기 때문에
가급적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둘째로 갑작스럽게 입을 크게 벌리는 것을 피해야 합니다.
천천히 입을 벌리는 것에 비해서 하품을 할 때 긴장을 하지 않고
입을 벌리거나 큰 덩어리의 음식을 먹기 위해 입을 크게 벌리는 것은 나쁜 운동입니다.
가급적 작은 크기의 음식으로 나눠 드시고
하품을 할 때 긴장된 힘으로 입을 크게 벌리지 않은 상태로 하는 것이 좋습니다.
마지막으로 단단한 음식을 갑작스럽게 힘을 줘서 씹는 것을 피해야 합니다.
단단한 음식을 부수기 위해 한쪽 치아에 강한 힘을 주면
같은 부위의 턱관절에도 강한 힘이 전달되면서
턱관절의 마모와 디스크의 손상을 일으키게 됩니다.
알사탕이나 얼음 깨물기, 오징어와 같은 질긴 음식을
한쪽으로 씹기 등은 턱관절 질환을 일으킬 수 있는
나쁜 습관이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