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한 번씩은 턱관절에서 소리가 나는 것을 

경험해 보았을 것입니다. 

 

특별한 통증이나 불편이 없고 아주 가끔 비정기적으로 

턱관절에서 소리가 나는 것은 크게 문제될 것이 없지만

주기적으로 턱관절에서 소리가 나거나 주변 사람들이 들을 수 있을 만큼

크게 소리가 난다면 턱관절 질환을 의심해봐야 합니다.

턱관절에서 나는 소리는 어떤 소리일까요?

입을 벌리고 닫을 때 "딱 딱"거리는 소리 또는

마치 모래가루가 긁히는 듯한 불분명한 소리 등이

비정상적인 턱관절의 소리입니다.

턱관절에서 소리가 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턱관절은 머리뼈와 아래턱뼈(하악과두),

그리고 그사이에 연골이 끼어있는데

이것을 디스크(관절원판)라고 하며

이 세부분을 관절낭과 인대, 근육, 신경, 혈관 등이

전체적으로 둘러싸고 있습니다.

아래턱뼈가 움직이면서 입을 벌리고 닫을 때

턱관절에 연결되는 하악과두가 움직이면

그 위에 말 안장처럼 얹어진 디스크가

부드러운 윤활작용으로 미끄러지듯이 하악과두와

동시에 움직여야 정상이고 소리가 나지 않을텐데

여러가지 이유에 의해서 디스크와 하악과두가

따로 따로 움직이게 되면 서로 걸리면서 소리가 발생하는 것입니다.

결국 디스크가 하악과두와 동일한 속도와 범위로 움직이게 된다면

소리가 발생하지 않게 되겠죠

그럼 디스크는 왜 하악과두와 동시에 움직이지 못하게 되었을까요?

그 원인을 알고 해결을 하면 턱관절에서 나는 소리를 치료할 수 있겠습니다.

디스크는 머리뼈와 아래턱뼈 사이에 샌드위치처럼 끼워있고

앞뒤주변으로 마치 고무줄처럼 턱관절의 인대와 근육,

신경들이 연결되어 있습니다.

고무줄은 탱탱해야 제 맛인 것 처럼

인대, 근육 등도 탱탱하고 신축성 있게 디스크를 앞뒤로 잡아줘서

입을 벌리려고 디스크가 앞으로 가게 되면 전방의 인대가 당겨주고

후방의 인대는 늘어나 줘야하고 입을 다물 때는

디스크가 뒤로 가야하니까 전방의 인대는 늘어나주고

후방의 인대는 당겨줘야 디스크가 부드럽게 왔다 갔다 할 수 있겠죠?

그런데 부정교합 등의 여러 이유 때문에

치아끼리의 씹는 힘이 균일하지 않아서

어금니에 불필요한 과도한  힘이 전달 되면

이를 악무는 힘이 발생하게 되어

하악과두가 머리뼈 쪽으로 들이밀게 됩니다.

그럼 비정상적으로 과도한 힘이 디스크와 전후방의 인대와 근육을

짓이기게 되니까 디스크가 닳거나 구멍이 나고

전후방의 인대와 근육이 손상을 받아서 염증이 발생하고

고무줄 같은 신축성을 잃게 되어 결국 늘어져서

힘이 없는 고무줄 처럼 변화하게 됩니다.

결국 앞뒤로 늘어나고 당겨주면서 디스크를 이동시킬 힘이 약화되니까

아래턱은 움직여도 디스크가 따라가지 못하게 되면서

입을 벌릴 때 아래턱이 디스크를 벗어나면서 소리가 나고

입을 다물 때 아래턱이 디스크 안으로 끼어들어가면서 소리가 나는 것입니다.

이러한 구조적인 문제 때문에 소리가 발생하는데

약을 복용하거나 물리치료를 한다고 해서 소리가 없어질까요?

일시적인 소염작용으로 증상이 완화될 수 는 있겠지만 결국 재발이 됩니다.

턱관절 소리가 없어지려면 과도하게 씹는 힘 때문에

계속적으로 디스크와 근육, 인대를 짓이기는 하악과두를 물러나게 해줘야 합니다.

스플린트를 착용하면 입이 약간 열리게 되고

하악과두와 디스크 사이에 공간이 열리게 되면서

지속되었던 손상을 멈추게 되고 불필요한 교합력을

균등하게 변화시킴으로써 하악과두의 균형을 잡아주게 됩니다.

2~3개월 정도 스플린트를 착용하면

그동안 손상받았던 디스크 주변의 근육과 인대의 탄성이

회복되어서 디스크가 정상적으로 움직이게 되고

결국 턱관절 소리는 치료가 됩니다.